이제야 왔구나, 포켓몬 고
김재희기자
입력 2017-01-24 03:00 수정 2017-01-24 07:50
지구촌 열풍 몰고온 증강현실 게임… 美나이앤틱, 24일 국내 출시 발표
정밀지도 문제로 6개월 늦어져 구글맵스 대신 다른 방법 찾은듯
‘포켓몬 고(Pokemon Go)’가 24일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개발한 미국 게임사 나이앤틱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켓몬 고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4일부터 구글의 앱 마켓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7월 미국 등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한국에서도 출시되는 것이다. 나이앤틱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진행할 또 다른 AR 관련 사업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포켓몬 고는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5억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며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애플리케이션(앱) 조사 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출시 첫 달 만에 2억650만 달러(약 2437억 원)를 벌어들였고, 지난해 말까지 9억5000만 달러(약 1조12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이앤틱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15개국에서 포켓몬 고를 출시하는 등 현재까지 58개국에 진출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포켓몬 고가 국내에 출시되면 이용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속초를 오가는 왕복 여행 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 씨(31·여)는 “지난해 7월 게임이 출시됐을 때 부산 일부 지역에서도 포켓몬 고가 가능하다고 해 부산에까지 갔을 정도로 관심이 컸다. 늦게라도 출시된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됨에 따라 친척들을 만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시가 늦어진 배경에는 나이앤틱이 구글맵스 외에 다른 방법으로 포켓몬 고를 구현하는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은 “포켓몬 고는 구글맵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정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구글 지도로는 서비스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패스트푸드점 등 상점이나 유명 관광지들과의 제휴에도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미국에서 포켓몬 고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처음에 관심을 가졌던 사용자들이 얼마나 다시 포켓몬 고를 찾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정밀지도 문제로 6개월 늦어져 구글맵스 대신 다른 방법 찾은듯
‘포켓몬 고(Pokemon Go)’가 24일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개발한 미국 게임사 나이앤틱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켓몬 고의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릴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4일부터 구글의 앱 마켓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7월 미국 등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한국에서도 출시되는 것이다. 나이앤틱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진행할 또 다른 AR 관련 사업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포켓몬 고는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5억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며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애플리케이션(앱) 조사 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출시 첫 달 만에 2억650만 달러(약 2437억 원)를 벌어들였고, 지난해 말까지 9억5000만 달러(약 1조12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이앤틱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15개국에서 포켓몬 고를 출시하는 등 현재까지 58개국에 진출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포켓몬 고가 국내에 출시되면 이용자들의 관심이 다시 한 번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강원도 속초에서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속초를 오가는 왕복 여행 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 씨(31·여)는 “지난해 7월 게임이 출시됐을 때 부산 일부 지역에서도 포켓몬 고가 가능하다고 해 부산에까지 갔을 정도로 관심이 컸다. 늦게라도 출시된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됨에 따라 친척들을 만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시가 늦어진 배경에는 나이앤틱이 구글맵스 외에 다른 방법으로 포켓몬 고를 구현하는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은 “포켓몬 고는 구글맵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정밀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구글 지도로는 서비스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패스트푸드점 등 상점이나 유명 관광지들과의 제휴에도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미국에서 포켓몬 고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처음에 관심을 가졌던 사용자들이 얼마나 다시 포켓몬 고를 찾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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