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개봉
노트펫
입력 2017-01-03 15:07 수정 2017-01-03 15:07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힐링 감성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이 4일 개봉한다. 마약에 중독된 노숙인 버스킹 뮤지션과 길고양이의 우정을 그렸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제임스’는 마약에 빠져들고, 그를 치료해주던 의사의 주선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택에 들어가면서, 상처 입은 길고양이를 만난다. 제임스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털어 길냥이를 치료해주고, ‘밥’이란 이름을 지어준다.
제임스는 이후 자신을 따라 나온 ‘밥’과 함께 길거리 공연에 나서는데, 그동안 거들떠보지 않던 사람들이 ‘밥’에게 관심을 보이며 공연에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변화된 그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소외 받던 두 존재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따뜻한 영상과 감성 가득한 음악으로 담아낸 이 영화는 실제 사연의 주인공 고양이 ‘밥’이 자신의 역할로 출연해 영화의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더했다.
‘제임스 보웬’과 길고양이 ‘밥’의 사연은 이미 책으로도 출간되어 2012년과 2013년 연속 영국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한때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의 도서를 꺾고 인기몰이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의 공연은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퍼져 나갔고, 마침내 영화로 탄생됐다.
영화 속 버스킹 공연 장면은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도 선사할 것이다. 이 영화의 OST, “Satellite Moments”는 인생을 ‘인공 위성’에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힐링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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