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새해에 볼 만한 공연 5

동아일보

입력 2016-12-23 03:00 수정 2016-12-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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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스노트’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김준수의 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데스노트’가 2015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올린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이 두뇌 싸움을 하는 내용. 문의 1577-3363

 초연에 이어 김준수가 주인공 엘 역을 맡아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한다. 배우 한지상이 새로운 라이토로 합류해 라이토의 고뇌와 변화를 표현한다. 이번 공연도 주연 배우를 포함해 전 배우가 원 캐스트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2017년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랩, 힙합과 스트리트 댄스로 풀어낸 무대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랩, 힙합, 스트리트 댄스로 풀어낸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재공연 된다.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맨해튼 북서부의 워싱턴 하이츠에서 살고 있는 이민자들이 서로 인연을 맺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200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독특한 소재와 배경으로 눈길을 끌며 인기를 모았다. 문의 1588-5212

 하이츠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며 언젠가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꾸는 청년 우스나비 역에는 배우 겸 힙합 가수 양동근, 뮤지컬 배우 정원영과 함께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장동우, 샤이니의 키, 블락비의 김유권이 캐스팅 됐다.

2017년 2월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무대 위 두 남자의 열연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두 남자의 우정을 통한 성장과 선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2인극 뮤지컬로 앵콜 공연으로 다시 막을 올린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가 그의 소중한 친구 위버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흡인력 있는 연기가 특징.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음악, 동화책 속 서재를 그대로 재현한 무대,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문의 1588-5212

 토마스 역에 고영빈, 강필석, 조성윤, 김다현, 앨빈 역에 김종구, 홍우진, 이창용이 캐스팅 됐다.

2017년 2월 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




연극 ‘인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이 원작


연극 ‘인간’은 프랑스 천재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2004년 9월 9일 프랑스 파리의 코메디 바스티유 극장에서 초연 후 스위스, 체코,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됐다.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재판을 여는 2인극. 2010년 국내에서 초연된 후 6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문의 1577-3363

 동물 실험을 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연구원 라울은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이 연기한다. 동물과 사람을 사랑하는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는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맡는다.


2017년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경쾌한 왈츠 곡으로 시작하는 새해


왈츠로 신년을 여는 문화를 선도해온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여덟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민속음악 수준에 머물던 왈츠를 궁정 무도 음악으로 끌어올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요제프 슈트라우스,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의 명곡들로 꾸려진다. ‘황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친숙한 왈츠 음악이 주요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신년의 경쾌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콘서트홀에서 공연. 문의 02-599-5743

 이번 무대에서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4명의 댄서들이 네 곡의 춤곡에 맞춰 무대를 꾸며 19세기 빈의 무도회 풍경을 엿볼 수 있게 한다.

2017년 1월 19일 예술의전당


글/이민희(생활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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