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검거, 안락사약 구하려고 난동 부리다 붙잡혀?… ‘시민 제보’ 결정적
동아경제
입력 2015-09-17 16:29 수정 2015-09-17 16:29
김일곤 검거. 사진=김일곤 수배 전단
김일곤 검거, 안락사약 구하려고 난동 부리다 붙잡혀?… ‘시민 제보’ 결정적
30대 여성 살해 사건 용의자로 수배가 내려진 김일곤(48)이 검거 됐다.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에서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로 알려진 김일곤이 시민의 제보로 검거됐다.
1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시민 제보를 받고 서울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서 김일곤을 검거 했다고 알렸다.
당시 김일곤은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용 안락사약을 구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난동을 부리다 달아났다가 서울 성수지구대 소속 직원들이 출동하는 과정에서 도주 중인 김일곤을 발견해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곤은 강도 및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지난 11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 마트에서 주 모(여·35)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일곤은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주씨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으며, 지난 24일에는 경기도 고양의 한 대형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김일곤 검거에 1계급 특진을 내걸었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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