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인간 대신하는 AI… 하늘길로 사람 나르는 자동차

동아경제

입력 2020-01-07 08:00 수정 2020-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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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이 접목된 인공지능(AI)이 한층 견고해져 실생활 깊숙이 파고든다. 자동차 산업과 IT 기술은 더욱 밀접해져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미래 운송수단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가전 전시회(이하 CES)에서는 업체들의 미래 ‘먹거리’가 쏟아져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155개국에서 45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SK텔레콤 등 한국 업체 294곳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들 간 TV 8K 기술 경쟁이 볼만해 졌다. 삼성전자가 2020년형 ‘QLED 8K’를 공개하고, LG전자는 ‘리얼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삼성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5G-8K TV’를 공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삼성전자는 QLED 8K 신제품에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했다. LG전자도 8K TV 신제품에 더 강력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했다.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AI는 냉장고에도 들어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식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제공하는 냉장고 등 AI 기능이 결합된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도 윤곽이 점점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늘을 나는 운송수단과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도심 속 각각의 환승거점에 배치한다는 비전을 CES에서 선보인다. 정부와 현대차가 2025년 플라잉카 실용화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그 기술력을 중간 점검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우버, 벨 등 미국 업체들도 플라잉카 관련 새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과 운전자보조 시스템에 들어가는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도 신제품이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운행이 가능한 전기차, BMW는 안락한 카시트와 천장에서 내려오는 스크린 등으로 실내 공간을 구성한 콘셉트 전기차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기반 1인용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SK텔레콤도 통합 IVI(In-Vehicle Infotainment)와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등을 공개한다. 차 안에서 모바일 내비 ‘T맵’, 인공지능 ‘누구’, 음원서비스 ‘플로’, 인터넷 동영상(OTT) ‘웨이브’, 주차용 ‘T맵주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드러너는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감지해 기존 HD맵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라스베이거스=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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