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퀀텀닷 센서 포기?…“아이폰11, 카메라 개선 없을듯”

뉴스1

입력 2019-06-26 15:43 수정 2019-06-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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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개발업체 나노코와 250억원 규모 프로젝트 철회
“애플, 3D 레이저 매핑 기술 2019년 내 상용화 불가능”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XI로 추정되는 렌더링 이미지 (트위터 @Onleaks 이미지 갈무리) © News1

애플이 ‘퀀텀 닷(QD)’ 이미지 센서 개발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XI’의 카메라 성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애플이 영국의 QD 개발업체 ‘나노코(Nanoco)’와 아이폰 차세대 카메라 개발을 위한 17만 파운드(한화 약 249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퀀텀닷(Quantum Dot)’은 ‘물질 크기가 나노미터로 줄어들 때 전기적·광학적 성질이 크게 변하는 반도체 나노 입자다. ’양자점‘이라고도 불린다. 기존 발광체보다 색 순도나 광 안정성 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카메라에서도 이미지 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3년부터 퀀텀닷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7년에는 QD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인비사지(InVisage)‘를 인수하기도 했다.

나노코 역시 지난 2018년 애플로 추측되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미국의 대형 상장 회사‘와 QD 이미지 센서의 스트레스 테스트와 개선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나노코가 해당 기업이 프로젝트를 취소했다고 밝히자 나노코의 기업가치는 9300만 파운드에서 2400만 파운드로 급락했다.

시장조사기관 블루핀 리서치 역시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QD 이미지 센서의 대량 생산 비용 부담 때문에 QD 이미지 센서 기술 개발을 포기했다”며 “애플은 ’3D 레이저 매핑(3D laser mapping)‘ 기술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최소 2020년까지는 상용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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