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전세기 운항 중단…국내 항공사들 ‘예의주시’
뉴스1
입력 2019-06-17 15:31 수정 2019-06-17 15:31
필리핀 정부, 에어부산에 부정기 운항 중단 통보
정기편은 정상 운영…업계 “입도제한 강화 조치로 해석”
필리핀 정부가 환경문제로 폐쇄됐다 지난해 10월 재개장한 보라카이를 오가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부정기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정기편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현지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부산, 진에어,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재개장 당시 내걸었던 ‘입국자수 제한’ 등 환경보호 조건을 다시금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날부터 보라카이 환경보호 조치에 따라 전세기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지난 4월부터 주2회(월요일·금요일) 부정기편으로 보라카이 칼리보 노선을 운영해온 에어부산이 대상이다.
에어부산은 지난주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 같은 조치를 통보받고, 17일 전세기 편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여행사와 고객들에 공지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환불수수료 면제, 대체 여행지 유도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부정기편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정기편 노선을 개설하려던 에어부산의 계획도 백지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정기편 운항을 준비하던 현지 항공사와 외국항공사들도 정부의 운항 중단 선언으로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며 “현지 정부의 입장이 강경해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부정기편을 운영한 에어부산 외에 진에어와 에어서울 2곳이 인천~칼리보 노선을 운영 중이다. 에어서울은 임시폐쇄 조치가 해제된 뒤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말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진에어는 올해 3월 해당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들 항공사는 정기편으로 해당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제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10월 보라카이를 재개장하며 여행객 수 제한 등 새 규칙을 발표했다. 섬이 수용할 수 있는 최다 인원은 5만5000명 미만으로 섬 주민 3만5000여명을 감안해, 체류 관광객 수를 1만9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필리핀 정부의 운항 중단 선언은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여행객 수 제한을 다시금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업을 허가한 현지 호텔 수도 정해져 있는 만큼 정기편 외에 부정기편으로 관광객이 많아져 다시 입도인원을 조정하려는 의도에서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필리핀 정부의 조치를 좋지 않은 징후로 보고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재개장 이후에도 다시 부정기편을 중심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한 만큼 환경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정기편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성수기 시즌 부정기편 운항으로 수요 확대를 노렸던 국내 항공사들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휴가 성수기에 대비해 탑승률이 높은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부정기편 운항을 계획한다.
정기편은 정상 운영…업계 “입도제한 강화 조치로 해석”
필리핀 정부가 환경문제로 폐쇄됐다 지난해 10월 재개장한 보라카이를 오가는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부정기편 운항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정기편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현지 노선을 운항 중인 에어부산, 진에어, 에어서울 등 국내 항공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재개장 당시 내걸었던 ‘입국자수 제한’ 등 환경보호 조건을 다시금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이날부터 보라카이 환경보호 조치에 따라 전세기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에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지난 4월부터 주2회(월요일·금요일) 부정기편으로 보라카이 칼리보 노선을 운영해온 에어부산이 대상이다.
에어부산은 지난주 필리핀 정부로부터 이 같은 조치를 통보받고, 17일 전세기 편부터 운항을 중단한다고 여행사와 고객들에 공지했다. 현재 에어부산은 환불수수료 면제, 대체 여행지 유도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부정기편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정기편 노선을 개설하려던 에어부산의 계획도 백지화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정기편 운항을 준비하던 현지 항공사와 외국항공사들도 정부의 운항 중단 선언으로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며 “현지 정부의 입장이 강경해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은 당분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부정기편을 운영한 에어부산 외에 진에어와 에어서울 2곳이 인천~칼리보 노선을 운영 중이다. 에어서울은 임시폐쇄 조치가 해제된 뒤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말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진에어는 올해 3월 해당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이들 항공사는 정기편으로 해당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제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10월 보라카이를 재개장하며 여행객 수 제한 등 새 규칙을 발표했다. 섬이 수용할 수 있는 최다 인원은 5만5000명 미만으로 섬 주민 3만5000여명을 감안해, 체류 관광객 수를 1만9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필리핀 정부의 운항 중단 선언은 재개장 당시 조건으로 걸었던 여행객 수 제한을 다시금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업을 허가한 현지 호텔 수도 정해져 있는 만큼 정기편 외에 부정기편으로 관광객이 많아져 다시 입도인원을 조정하려는 의도에서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필리핀 정부의 조치를 좋지 않은 징후로 보고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재개장 이후에도 다시 부정기편을 중심으로 운항 중단을 통보한 만큼 환경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정기편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성수기 시즌 부정기편 운항으로 수요 확대를 노렸던 국내 항공사들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항공사들은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휴가 성수기에 대비해 탑승률이 높은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부정기편 운항을 계획한다.
업계 관계자는 “임시폐쇄까지 갔다가 재개장한 만큼 방문객이 다시 많아지면 언제든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는 신규 취항도 제한되고, 기존 항공사들 캐파로만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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