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랄 땐 안 먹더니..주인에게 '밥 소유권' 주장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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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6-05 18:08 수정 2019-06-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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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주인이 자기 밥을 먹으려 하자 맹렬하게 짖으며 소유권을 주장한 강아지가 화제다.

효진 씨는 지난 4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반려견 짱가를 고발했다. 짱가가 남긴 밥을 먹으려 했더니 화를 내더라는 것이다.

그가 공개한 영상은 짱가 밥을 먹으려는 효진 씨와 그런 효진 씨를 보고 짖는 짱가의 모습을 담았다.

효진 씨가 "얌냠냠냠" 소리까지 내가며 짱가 밥을 먹으려 하자 짱가는 당황한 듯 효진 씨를 보고 짖는다.

효진 씨는 그동안 짱가가 먹고 싶어하면 먹어도 되는 건 조금씩 나눠줬는데, 짱가가 자기 밥그릇 좀 건드렸다고 이렇게까지 화를 내니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너도 내꺼 뺏어 먹잖아. 왜 성질내?"라며 커뮤니티에 짱가의 이기적인 모습을 고발한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효진 씨가 진짜로 짱가 밥을 먹으려던 건 아니다.

늘 밥을 남기고, 제때 먹지 않는 짱가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직접 나섰을 뿐이다.

효진 씨와 짱가는 장난기도 많고 활동적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데려올 때부터 엄청 활발했던 짱가. 효진 씨 역시 짱가와 노는 게 좋긴 하지만 노는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재밌거나 호기심을 끌 만한 게 보이면 밥을 먹다가도 놀자고 하는 바람에 밥 그릇이 비어있는 걸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밥도 제대로 안 먹으면서 매일 신나게 뛰어놀 힘은 대체 어디서 나는 건지..'

효진 씨는 결국 특단의 조치로 경쟁심 유발 작전을 사용했다.

효진 씨는 "짱가가 밥을 잘 안 먹기에 경쟁심을 유발하려고 했는데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촬영을 끝내자마자 짱가가 밥을 폭풍흡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로 굶는 일 없이 밥을 줄 때마다 꼬박꼬박 챙겨먹는다"며 "간단한 방법으로 엄청난 효과를 봤다.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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