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작업체 폭스콘 1분기 순익 18% 급감

뉴스1

입력 2019-05-15 18:29 수정 2019-05-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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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주문제작하고 있는 대만 폭스콘의 1분기 순익이 18% 급감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폭스콘은 이날 아이폰 판매 둔화로 1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7.7% 준 198억2000만 대만달러(757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인 250억 대만달러(9555억 원)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폭스콘의 실적 부진은 아이폰 판매가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애플의 부진은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중국산 아이폰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는 중국이 애플 아이폰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이폰XS의 가격이 160달러 오르고, 이는 2020년 애플 실적의 23% 감소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뿐 아니라 아이폰의 최대 소비처 중의 하나다.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돼 애플 불매운동이 발생하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애플은 홍콩 대만을 포함한 대중화권에서 지난해 5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애플의 전체 매출은 2656억 달러였다. 전체 매출에서 중화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 된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 13일 중국이 미국 제품 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하자 이날 애플의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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