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완료”에 공항 왔더니…‘유령 항공권’ 판 티몬?
뉴스1
입력 2019-02-07 07:07 수정 2019-02-07 08:22
“항공권 팔았지만, 이륙 비행기 없어”…소비자 ‘당혹’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이 ‘유령 항공권’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을 팔았지만 정해진 출발 시각에 이륙하는 비행기가 없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앞서 지난달 27일 12시 15분, 김포에서 제주로 떠나는 진에어 항공권을 판매했다.
구매 고객의 티몬 애플리케이션에는 ‘예약 확정’ 안내 문구가 떴고 당일 별 의심 없이 공항을 찾았다. 당연히 항공권이 예약돼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탑승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예매한 항공권은 없는 티켓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해당 항공사에서는 아예 그 시간에 이륙하는 비행기는 없다고 답했다.
황당함에 구매 고객들은 티몬에 문의했지만 일요일이라 상담이 되지 않았고 티몬톡 문의마저도 제대로 된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낭패를 당한 소비자는 황당함을 토로했다. 환불은 받았지만 여행 일정을 꼬일대로 꼬여버렸다. 그는 “판매해 놓고 비행기 티켓이 생기면 출발이 가능하고 없으면 환불해주는 시스템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커지면서 티몬도 실수에 대해 인정했다. 티몬 관계자는 “저희 쪽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확정되지 않은 티켓에 대해선 2일 이내 무조건 막아야 하는데 이 건에 대해 담당직원의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티몬이 항공권을 판매하는 데만 집중하고, 관리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사후 변경 사항 확인이나 고객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항공권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고객의 일정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 관리에 더욱 철저했어야 함에도 문제가 생긴 점은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약 완료까지 뜬 상황에서 없는 티켓이라면 고객은 당황했을 수밖에 없다”며 “티몬이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권은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부분”이라며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News1
# 서울서 일하는 김온수씨(가명)는 지난달 말 제주도에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낭패를 당했다. 항공권을 예매한 티몬에는 분명히 ‘예약 완료’라고 안내돼 있었다. 하지만 수하물을 보내고 발권하기 위해 찾은 카운터에서는 “이 시간에 운항하는 비행기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급히 티몬톡을 통해 문의했지만 해결이 늦어지면서 결국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야 했다. 김씨는 “티몬이 있지도 않은 티켓을 판매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커머스 업체인 티몬이 ‘유령 항공권’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을 팔았지만 정해진 출발 시각에 이륙하는 비행기가 없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앞서 지난달 27일 12시 15분, 김포에서 제주로 떠나는 진에어 항공권을 판매했다.
구매 고객의 티몬 애플리케이션에는 ‘예약 확정’ 안내 문구가 떴고 당일 별 의심 없이 공항을 찾았다. 당연히 항공권이 예약돼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탑승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예매한 항공권은 없는 티켓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해당 항공사에서는 아예 그 시간에 이륙하는 비행기는 없다고 답했다.
황당함에 구매 고객들은 티몬에 문의했지만 일요일이라 상담이 되지 않았고 티몬톡 문의마저도 제대로 된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
티몬 항공권 페이지 © News1
사실상 티몬이 유령 항공권을 판매한 셈이다. 그런데도 티몬은 “결제하더라도 확정 안내가 있어야 출발 가능한 상품”이라며 예약 확정 문자를 고객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탓으로 돌렸다. 항공권에 대해서도 ‘시즌권 상품’이라 문제없다고 설명했다.낭패를 당한 소비자는 황당함을 토로했다. 환불은 받았지만 여행 일정을 꼬일대로 꼬여버렸다. 그는 “판매해 놓고 비행기 티켓이 생기면 출발이 가능하고 없으면 환불해주는 시스템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커지면서 티몬도 실수에 대해 인정했다. 티몬 관계자는 “저희 쪽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확정되지 않은 티켓에 대해선 2일 이내 무조건 막아야 하는데 이 건에 대해 담당직원의 실수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티몬이 항공권을 판매하는 데만 집중하고, 관리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사후 변경 사항 확인이나 고객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항공권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고객의 일정이 정해진 경우가 많아 관리에 더욱 철저했어야 함에도 문제가 생긴 점은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약 완료까지 뜬 상황에서 없는 티켓이라면 고객은 당황했을 수밖에 없다”며 “티몬이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공권은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부분”이라며 “시스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마곡 ‘반값아파트’ 토지임차료는 월 82만 원[부동산 빨간펜]
- [기고/성기광]탄소중립의 중심에 선 ‘고로슬래그’
- 유해물질 범벅 유모차-장난감 ‘알테쉬’ 등서 해외직구 금지
-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수익 13%… 원리금 보장형의 3배 넘어
- 대구銀, 시중은행 전환… 32년만에 ‘전국구 은행’ 탄생
- 약해진 소변 줄기, 다 병은 아니다[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 한국의 부자는 어떻게 살고 있나[황재성의 황금알]
- 친구 많으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 노는 ‘내면의 힘’ 있어야[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 정원에서 공존을 배우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 “70세 넘으면 ‘폐물’ 취급…그래도 80까지는 뛸 겁니다”[서영아의 100세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