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손보 매각 잘 될까…‘실적악화·업황침체’ 걸림돌
뉴시스
입력 2018-11-27 16:04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이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조기 매각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일단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실적악화와 업황침체 등으로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7일 롯데지주는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외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롯데카드를 우선 매각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향후 일정 및 절차 등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손보의 매각주관사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 관련 규정에 따라 내년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카드와 보험 업황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가 업계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인수메리트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카드소비 주출입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 있다. 반면 대부분 소비자가 이곳에서 쇼핑할 때만 이용하는 세컨드 카드로 활용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나마 이 장점을 매각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실적도 부진하다. 지난해 128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또한 롯데카드는 지난해 신용판매액(개인법인포함) 기준 7개 카드사(BC카드 제외) 중 점유율 11%로 업계 5위,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게다가 카드업계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26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카드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업황 침체가 불가피하다. 카드업계는 연간 총 1조4000억원을 추가부담하면서 전 신용카드사가 적자 전환할 것으로 우려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08년 대한화재를 인수한 이후에도 그다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291억원)대비 2배넘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종합보험사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한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 6월말 기준 155.6%로 금융감독원 권고기준(150%)을 겨우 넘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도 존재한다.
손해보험 업황도 녹록치않다. 올해(1~9월)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0%)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손해율은 83.7%로 1년사이 무려 4.8%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금융위에서 종합손해보험사를 더이상 인가하지 않는 만큼 종합손보사라는 자체가 매력일 수는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가 대형사 중심의 시장인 만큼 중소보험사라는 점에서 인수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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