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싼 곳 어디?” 오피넷 폭주…유류세 인하 첫날 1400원대 주유소도 등장
박태근 기자
입력 2018-11-06 09:04 수정 2018-11-06 10:02
오피넷 캡처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6일,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일부 자영주유소들이 선제적으로 기름값 인하에 동참하면서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1400원대 주유소도 나타났다.
당초 유류세 인하 체감은 일주일 후에나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금이 내려도 정유소와 주유소 저장시설에는 이미 기존 세금이 부과된 재고 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유류세는 제품이 정유공장에서 출고되는 시점에 부과된다.
주유소들은 통상 1~2주의 재고분을 쌓아놓는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 초기에 손해를 보고, 인하가 종료되는 내년 5월6일 부터는 이미 확보한 제품을 유류세가 부과된 가격으로 팔아 손해를 복구하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석유공사의 기름값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SK네트웍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의 직영주유소들이 휘발유 가격을 123원 낮췄다. 정부가 제시한 리터당 123원의 인하효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 다만 일부 직영주유소들은 아직 인하분을 반영하지 않았거나 제때 고시하지 않아 오피넷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자영주유소들의 경우, 재고 소진 전에는 가격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높지만, 일부 자영주유소들은 정유사 직영처럼 초반에 다소 손해를 보고 나중에 손실을 메우는 방식의 전략을 택했다.
직영주유소가 없는 금천구, 도봉구, 광진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자영주유소가 세금 인하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오피넷을 활용하면 1500원대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수원에 있는 한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1499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류세 인하와 더불어 국제유가 역시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어 업계에선 일주일 안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50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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