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려면…“스펙(Spec)보단 핏(Job fit)”

뉴스1

입력 2018-10-17 15:42 수정 2018-10-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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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캠퍼스 리크루팅’ 직접 채용방식으로 변화
학력·자격증보단 ‘직무적합성’ 중요 “업무 책임 무거워”


전경련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1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8 글로벌기업 청년 취업설명회’를 개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스펙(Spec)보다 핏(Job fit)”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공동으로 연 ‘2018 글로벌기업 청년 취업설명회’에서 HR(인사) 전문가들이 밝힌 최근 글로벌 기업의 채용 트렌드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취업준비생에게 요구되는 배경보단 ‘직무 접합성’이 중요하단 얘기다.

이날 설명회엔 국내 투자 미국계 기업인 켈리서비스(HR 솔루션 기업), 맥도날드 코리아, 위워크 코리아(글로벌 최대 공유오피스 플랫폼) 등이 참석했다. 정부의 청년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 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실행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도 참여해 국내 청년의 글로벌 기업 취업을 지원했다.

오문숙 켈리서비스 전무 등은 글로벌기업의 채용이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 홍보와 동시에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에 성공하려면 Δ채용설명회에 가급적 참석하고 Δ자기소개서 없이 1장으로 제한된 영문이력서로 서류전형을 평가하므로 옥석만 가린 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력·자격증 등 일반 스펙보다 직무적합성(Job-Fit)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만큼, 취업 희망분야에 대한 명확한 파악과 관련경험 쌓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기업은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중시한다. 맥도널드 코리아는 “여성이 총 고용의 51%, 여성임원이 35%에 달하는 등 여성 친화적”이라면서도 “최고의 여성 인재들과 항시적인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청년실업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0%에 이르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국내 고용의 6%를 점유하는 외자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경련은 올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핵심 아젠다(의제)로 추진한다. 권 부회장은 “주한미상의, 일본 경단련 등 국내외 협력파트너와 공동으로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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