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싶어도 못 사” 전기차 인기 폭발
뉴시스
입력 2018-10-02 11:37 수정 2018-10-02 11:39

#. 경기 안양시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기아자동차 니로 전기차(EV)를 구매하려다 ‘대기 고객이 밀려 있어 내년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A씨는 “타던 차를 폐차시켰는데 대기가 너무 길어 다른 차를 살 지, 기다릴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서울 동작구에 사는 B씨는 지난 3월 예약한 니로EV를 1일 받았다. B씨는 “차를 예약해두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며 “차가 나왔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많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급증한데다 대기 물량도 밀려있어 올해 연간 2만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1만6644대로 전년 동기(7231대)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현재도 대기물량이 쌓여 있다. 지난달의 경우 국내에서 1954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는데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 대부분 몇 달씩 대기한 끝에 차를 받았다.
현대·기아자동차에 따르면 2일 현재까지 누적된 코나EV의 예약판매량은 2만2000여대, 니로EV는 1만여대다. 지난달까지 코나EV 판매량은 4727대, 니로EV 판매량은 2132대로, 판매된 전기차의 4~5배 대기물량이 쌓여있는 셈이다.
9월 역시 코나EV는 5월 본격 판매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니로EV는 한 달간 1066대 팔리며 기아차 전기차 월간 판매 1000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 지역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대기물량이 많이 쌓인 상태”라며 “딜러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도 기다리겠다고 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2010년 61대에 그쳤던 전기차 시장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해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 61대 수준이던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2014년 1308대로 늘었고, 이후 ▲2015년 2917대 ▲2016년 5099대 ▲2017년 1만3724대로 해마다 배 이상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주행거리가 400㎞ 안팎으로 길어지고, 충전시간이 짧아진데다 충전 인프라도 많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행거리 증가로 수요층이 넓어지고 배터리 가격 하락과 보조금 등으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기차들은 대부분 4000만원 후반대지만 대당 1206만~1700만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 상승 역시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유지비용이 낮아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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