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단일팀 꾸려졌지만…성인 33% “통일 필요성 공감안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2-06 09:54 수정 2018-02-06 10:01
북한 선수단 본진 32명이 지난 1일 강원 강릉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북한 선수들은 검은 털모자에 남자는 검은색, 여자는 자주색 코트를 입고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달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 진행한 ‘달라진 남북관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3763명 중 33%는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북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십니까?’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40%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27%, ‘비공감한다’는 3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입장 차가 뚜렷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 가장 공감하는 연령대는 50대로, 과반수인 57%가 통일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반대로, 가장 회의적인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10명 중 4명 꼴로 비공감 의사를 표했기 때문. 20대 역시 36%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통일 적정 시기’에 대해 물은 반응도 흥미로웠다. 많은 응답자가 ‘30년 후(28%)’나 되어 통일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내다 본 것. 이 밖에도 10년 내(25%), 20년 내(14%), 5년 내(12%), 30년 내(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1년 내’의 가장 빠른 통일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3%에 그쳤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월 24일부터 2월 1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전국의 성인남녀 3,763명이 응답한 가운데, 표본오차는 95% 신뢰 범위 내 ±1.61%p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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