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 인근 잇달아 주거 환경 조성… 유해시설 없고 정주 여건 우수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1-09 11:59 수정 2020-11-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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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타운 인근에 주거 환경이 잇달아 조성되고 있다. 법조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이 몰려 경제력을 갖춘 배후수요가 많고, 유해 시설이 없어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춰서다.

서울의 대표적인 법조타운은 서울중앙지방·고등·대법원 등이 모여 있는 서초법조타운이다. 법원과 가까운 반포동 일대로는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 수십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즐비하다.

송파구 문정동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7년 3월 광진구에 있던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검 등이 이전 개원하면서 법조타운으로 탈바꿈 된 곳이다. 현재 법무부 부속시설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등이 더해지면서 상주 인원만 3만5000명에 달한다.

수원 광교도 법조 인력이 대거 몰려 집값이 뛴 곳이다. 광교 호수공원 일대에 수원 지방 검찰청, 수원 고등법원 등이 몰려 있다. 입주 10년차인 바로 옆 ‘광교 참누리 레이크’는 전용면적 84㎡이 지난 7월 10억9700만 원에 팔렸다.

법조타운 인근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이 모여 있는 부산 연제구 법조타운 인근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가 평균 230.7대 1이라는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법조타운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대구 수성구 범어 법조타운 인근에서 지난 2018년 분양해 당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85.3대 1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범어’의 경우 전용 84㎡ 입주권이 10억5720만 원(2020년 2월)에 실거래되며 분양가(7억920만 원) 대비 3억 원이 넘는 웃돈이 형성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법조인들의 특성상 법원이 인접한 곳에서 잘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법조타운 인근 부동산시장 수요가 안정적이다”라며 “이들 지역에 진입하려는 수요까지 형성이 되면서 집값 상승은 물론 학군이나 상권 등 인프라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하반기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3개 단지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고산지구는 법조타운조성(예정) 부지와 접하고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교통이 좋은 편이다.

인천 서구에서는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을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234가구다. 검단신도시에는 대규모의 검단 법조타운(2025년 3월 준공)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도 신설한다.

동원개발은 부산에서 ‘서면 비스타동원’ 분양에 들어갔다. 거제동 법조타운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전용 59~84㎡ 총 806가구 중 210가구 일반분양 된다. 법원, 검찰청의 이전이 확정된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와 가까운 곳에서는 ‘만촌역 태왕 디아너스’가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57㎡ 총 450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인 ‘래미안 원베일리’가 서초동 법조타운과 가깝다. 총 2990가구 중 22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수원 광교에서는 ‘e편한세상 시티 광교’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49㎡ 450실 규모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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