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빌라전세 3건중 1건 ‘하락거래’

송진호 기자

입력 2023-06-28 03:00 수정 2023-06-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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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강서-금천 順으로 비중 높아
강남구 5512만원 떨어져 최다 하락


올해 1∼5월 서울 빌라(연립, 다세대)의 전세 거래 3건 중 1건은 기존 보증금보다 하락한 가격에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빌라 전세 거래 가격을 2년 전인 2021년 1∼5월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8258건 중 2869건(34.7%)이 직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1∼5월 체결된 전세 거래 중 동일 주소지 및 면적을 기준으로 올해 같은 기간 거래가 1건 이상 있었던 매물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 빌라에서 전셋값 하락으로 발생한 보증금 차액은 평균 2859만 원으로 나타났다. 기존보다 빌라 전세금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강남구로 2021년 1∼5월 4억250만 원에서 올해 3억4738만 원으로 5512만 원 떨어졌다. 이어 서초(4935만 원), 송파(3599만 원), 종로구(3392만 원)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영등포구(50.6%)였고 강서구(47.6%)와 금천구(44.1%), 양천구(42.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올해 1∼5월 전체 계약의 약 50.7%가 기존보다 보증금이 떨어져 올 하반기에도 역전세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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