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시관, AI 풀스택으로 채운 이유는?[CES 2025]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07 14:42 수정 2025-01-07 14:42
데이터센터 안에 들어온 듯한 경험
HBM 모형은 16단 기술 강조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와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겠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센트럴 홀(LVCC) 중심부에 난데 없이 혁신의 문이 설치됐다.
축구장 4분의 1 크기인 590평(1950㎡) 규모인 SK 전시관에 들어가는 관문이다.
이 혁신의 문은 가로·세로 2m 크기의 발광 다이오드(LED) 패널 21개가 3열로 배치돼 벽을 이뤘다. 여기에서 반도체 칩, 데이터센터, AI 기술을 담은 영상이 재생되고 나면, 패널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재배치된다.
이후 이 혁신의 문 정면에는 6m 대형 LED 기둥이 데이터 흐름을 보여준다. 이 벽은 서버를 쌓은 랙(선반)을 표현해 실제 데이터 센터 안에 들어온 느낌을 줬다. SK는 이곳에 에너지 설루션, 보안, 반도체 칩, 메모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표하는 제품을 설치했다.
우선 냉각유에 담긴 서버가 입구 오른편을 차지했다. 중앙처리장치(CPU)에 냉각유 스프레이가 장착된 서버도 붙어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석유 제품을 활용하는 액침냉각 기술이다.
반대편엔 16단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확대한 모형이 자리했다.
정면엔 이 제품의 구조를 설명하는 영상을 틀었고, 측면은 16개 LED를 순차적으로 밝혀 적층 기술을 시각화했다. 모형 위엔 성인 손톱만 한 목업(샘플)을 뒀다.
HBM 모형 옆 벽은 서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유닛을 열면 화면을 통해 반도체 칩이 서버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도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CXL), 온디바이스 AI용 제품(ZUFS·LPCAMM2)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AI 풀스택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미국·유럽(US·EU)영업 담당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 산업과 전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공간을 통과하면 AI 서비스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개인형 AI 에이전트(PAA) 에스터가 시연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제공하는 에이닷 서비스를 발전시킨 서비스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를 활용한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스캠뱅가드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에게 연락을 시도하면 이를 차단하고, 언더커버봇이 피해자 대신 대화하며 상대 전화번호를 탐지한다.
전시관 출구에는 ‘지속 가능한 나무’가 있다. 벽 2면의 LED로 나무 기둥을, 삼각형 LED로 나뭇잎을 표현했다. 미디어 아트가 재생되며 전시의 주제를 다시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삶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지속 가능한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HBM 모형은 16단 기술 강조
ⓒ뉴시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와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겠다”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센트럴 홀(LVCC) 중심부에 난데 없이 혁신의 문이 설치됐다.
축구장 4분의 1 크기인 590평(1950㎡) 규모인 SK 전시관에 들어가는 관문이다.
이 혁신의 문은 가로·세로 2m 크기의 발광 다이오드(LED) 패널 21개가 3열로 배치돼 벽을 이뤘다. 여기에서 반도체 칩, 데이터센터, AI 기술을 담은 영상이 재생되고 나면, 패널이 피라미드 모양으로 재배치된다.
이후 이 혁신의 문 정면에는 6m 대형 LED 기둥이 데이터 흐름을 보여준다. 이 벽은 서버를 쌓은 랙(선반)을 표현해 실제 데이터 센터 안에 들어온 느낌을 줬다. SK는 이곳에 에너지 설루션, 보안, 반도체 칩, 메모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표하는 제품을 설치했다.
우선 냉각유에 담긴 서버가 입구 오른편을 차지했다. 중앙처리장치(CPU)에 냉각유 스프레이가 장착된 서버도 붙어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석유 제품을 활용하는 액침냉각 기술이다.
반대편엔 16단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확대한 모형이 자리했다.
정면엔 이 제품의 구조를 설명하는 영상을 틀었고, 측면은 16개 LED를 순차적으로 밝혀 적층 기술을 시각화했다. 모형 위엔 성인 손톱만 한 목업(샘플)을 뒀다.
HBM 모형 옆 벽은 서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유닛을 열면 화면을 통해 반도체 칩이 서버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도 반도체가 데이터센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CXL), 온디바이스 AI용 제품(ZUFS·LPCAMM2)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AI 풀스택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박명수 SK하이닉스 미국·유럽(US·EU)영업 담당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 산업과 전체 글로벌 AI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공간을 통과하면 AI 서비스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개인형 AI 에이전트(PAA) 에스터가 시연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제공하는 에이닷 서비스를 발전시킨 서비스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를 활용한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스캠뱅가드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에게 연락을 시도하면 이를 차단하고, 언더커버봇이 피해자 대신 대화하며 상대 전화번호를 탐지한다.
전시관 출구에는 ‘지속 가능한 나무’가 있다. 벽 2면의 LED로 나무 기둥을, 삼각형 LED로 나뭇잎을 표현했다. 미디어 아트가 재생되며 전시의 주제를 다시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삶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지속 가능한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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