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어닝 서프라이즈’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4-25 11:37 수정 2024-04-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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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2023.4.26/뉴스1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을 딛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12조429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조8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증권가가 예상했던 1조8551억 원을 1조 원이나 뛰어넘었다.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매출도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D램은 HBM 등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이 늘었고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해 올해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제품 최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QLC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용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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