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직원 호칭… ‘마이클’ 대신 ‘한상우’님
남혜정 기자
입력 2024-04-22 03:00 수정 2024-04-22 03:00
“소통 혼선” 영어이름 없애기로
카카오 계열사에도 영향줄 듯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외부인들과 소통할 때 헷갈린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1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 왔다. 하지만 외부 업체와 자주 협력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을 쓰고 사외에서는 한국 이름으로 말하다 보니 소통에 혼선을 가져온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적합한 소통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 끝에 영어 호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직원 간담회에서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호칭 변화가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조직 개편을 통해 팀장 직급을 없애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약 480명 중 110여 명이 팀장급 이상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카카오 계열사에도 영향줄 듯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내 영어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사내에서 영어 이름을 만들어 사용했지만 외부인들과 소통할 때 헷갈린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는 1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영어 이름 대신 실명에 ‘님’을 붙이는 방식을 이달 중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수평 문화 정착을 위해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시나’(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클’(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영어 이름으로 소통해 왔다. 하지만 외부 업체와 자주 협력해야 하는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사내에서는 영어 이름을 쓰고 사외에서는 한국 이름으로 말하다 보니 소통에 혼선을 가져온다”고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으로 적합한 소통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 끝에 영어 호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도 지난해 12월 직원 간담회에서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호칭 변화가 다른 계열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한 대표는 또 카카오게임즈 규모에 비해 팀이 너무 많은 점을 지적하며 “조직 개편을 통해 팀장 직급을 없애고 팀원이 실장급과 바로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원 약 480명 중 110여 명이 팀장급 이상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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