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콜록콜록’…환절기 소아폐렴 주의보
뉴시스
입력 2021-11-14 07:36 수정 2021-11-14 07:37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면역력이 약한 소아는 폐렴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특히 소아 폐렴(0~9세)은 감기와 증세가 비슷해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아 폐렴이란 폐포 등에 염증이 발생해 기침, 가래, 가쁜 호흡, 발열, 흉통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소아폐렴 환자는 늦가을 환절기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2018년 소아폐렴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1월과 12월로 연간 전체 환자의 25%를 차지했다.
소아 폐렴의 초기 증상은 발열, 기침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하지만 폐렴은 감기와 달리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가래, 콧물이 점점 악화되고 호흡곤란, 불안상태 등이 나타난다. 구토와 설사, 경련이 뒤따르기도 한다. 평소와 달리 처지거나 식사량이 현저히 줄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신윤호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폐렴은 감기 증세와 비슷해 자칫 가볍게 여기고 병을 키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초기에 치료하려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통 소아 폐렴은 RS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된다. 폐구균, 마이코플라즈마 등 세균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혹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폐렴에 걸렸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는 입원 치료가 권장된다. 폐렴으로 호흡곤란이 심하면 산소흡입을 하고 항생제, 진해거담제 등 약물이나 호흡기 치료를 한다.
통원치료를 할 경우 가정에서 가습기를 틀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내온도는 20도 전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수시로 물을 먹이는 것도 좋다.
신 교수는 “폐렴은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면 24~48시간 이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서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늑막염이나 뇌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증상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 폐렴을 예방하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혼잡한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히 씻는 것이 좋다. 폐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폐렴구균, 뇌수막염, 독감 등의 예방 접종을 정해진 시기에 맞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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