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브랜드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 나선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8-29 17:42 수정 2018-08-29 17:46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하반기부터 해외지역별로 본격적인 론칭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동쪽 풀다에서 열린 독일 론칭 행사에는 120명의 현지 대리점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7월에는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에서 5일에 걸친 대규모 론칭 및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행사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높은 상품경쟁력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4 렉스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마힌드라와 G4 렉스턴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첫 CKD(반조립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G4 렉스턴은 M&M의 차칸공장에서 조립 생산되며 인도 전통축제인 디왈리 페스티벌 기간이 끝난 연말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마힌드라 연례주주총회에서 공개된 현지형 G4 렉스턴(프로젝트명 Y400, 현지명 미정)이 언론과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쌍용차는 G4 렉스턴이 인도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쌍용차 최초의 해외 직영 판매법인을 호주에 설립하고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포함한 주력 모델을 론칭한다. 호주시장 신규 물량 확보를 발판 삼아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신규시장 개척, 현지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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