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47조 투자-5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총력

곽도영 기자

입력 2022-05-27 03:00:00 수정 2022-05-27 07: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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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 1056조 투자]
5년간 국내에만 179조 대형 투자, 반도체에 투자액 절반 넘게 집중
용인 클러스터 등 설비 신설 기대감… 채용 규모 기존보다 年1000명 늘려
10대그룹 국내에 860조 신규 투자



SK그룹이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 179조 원, 해외를 포함하면 총 247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삼성그룹이 24일 450조 원(국내 360조 원) 투자를 발표한 이후 이날까지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자산 기준 10대 그룹(금융 제외)이 잇따라 발표한 총 투자 금액은 1055조 6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투자는 860조 원이다.

이날 SK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투자 및 고용창출 계획에 따르면 SK는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신성장 사업에 이날 발표한 투자의 90% 이상을 집중한다. 이 분야를 포함해 신규 인력도 국내에서만 5년간 5만 명을 채용한다고 했다.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SK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인재 채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분야에 142조2000억 원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수소 등 그린 비즈니스에 67조4000억 원 △통신과 콘텐츠 등 디지털 부문에 24조9000억 원 △바이오 및 기타 분야에 12조7000억 원을 책정했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에 전체 투자 금액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 투입된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공장 신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주된 투자 대상이다. 반도체·소재 분야 생태계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중소기업이나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SK는 보고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 증설과 함께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친환경 분야 글로벌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재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 t)의 약 1%인 2억 t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뇌전증 신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후속 연구개발(R&D) 비용,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주된 투자처다. 디지털 분야는 5세대(5G) 유무선 통신망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SK는 그룹의 성장 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 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보고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연 9000명씩 3년간 총 2만70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채용 계획은 연간 1만 명 규모로 기존 계획 대비 매년 1000명씩 더 뽑겠다는 의미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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