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신소재는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기반”

동아일보

입력 2015-06-29 03:00 수정 2020-06-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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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완제품의 경쟁력은 곧 소재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제품의 부가가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소재 산업은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 생산의 18.1%와 고용의 13.6%, 수출 비중도 15.4%에 달할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핵심소재에 대한 대외 수입 의존도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의 부상도 경계해야 하는 처지다. 한국의 핵심소재 기술력은 선진국과 비교해 70% 수준으로, 4∼7년 정도 뒤처져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까지 약 1조원 규모(민간부담금 포함)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전세계 핵심소재 시장의 30% 이상을 지배할 수 있는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바로 이번 정부 혁신개혁 과제인 제조업 혁신 3.0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WPM사업이다. 동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산업부 김용래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소재산업 분야에서 선진국에 대한 의존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일류소재 개발을 통해 선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김 정책관은 “미래 시장트랜드 분석을 통해 고기술·고부가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세계적인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한 소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PM 사업에 대한 지원과 성과 관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를 통해 세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WPM 사업에 거는 기대에 대해 김 정책관은 “지난 2010년 시작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동안 9개의 중소·중견기업이 탄생했고, 한국 기업이 만든 첨단소재가 세계 최고급 스포츠카에 적용되고 있으며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재 산업의 특성상 무엇보다 장기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중소기업 사이의 협력시스템이 갖춰지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인프라를 우리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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