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지준율 동시 인하… ‘7% 성장률’ 지키기 안간힘

베이징=구자룡특파원

입력 2015-06-29 03:00 수정 2015-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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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9%대 성장 전망

중국이 한 달 보름여 만에 이자율을 또 내리고 동시에 지급준비율도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28일부터 금융기관의 1년짜리 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2.0%로 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런민은행은 또 3농(三農·농민 농업 농촌) 부문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 상업은행과 농촌 지역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고 농촌 부문 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국유 대형 상업은행과 외자은행의 지준율도 0.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세 번째로 금리를 내리고 이례적으로 지준율 인하가 함께 이뤄진 것은 올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7% 안팎’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런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실물경제 지원과 구조 조정 촉진을 위해서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26일 “공업 생산이 부진하고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96%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 1분기에는 7.0%로 낮아졌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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