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 "플랑크톤이 오히려…"
동아경제
입력 2015-04-23 11:20 수정 2015-04-23 11:20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포스텍(포항공대)은 환경공학부 국종성 교수와 독일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동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북극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던 플랑크톤이 오히려 북극 온난화를 20% 정도 증폭시킨다는 것.
식물성 플랑크톤 속 엽록소는 태양복사에너지와 해양표면층의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온난화로 인해 해빙이 녹을 경우 태양 복사에너지가 해양 속에 들어가 플랑크톤의 성장시기가 늘어난다. 이렇게 늘어난 식물성 플랑크톤은 열을 더욱 많이 흡수함으로써 다시 해양 표면층의 수온을 높이게 된다.
연구팀은 수치모형 실험을 통해 식물성 플랑크톤의 역할이 북극 온난화를 20%까지 증폭시킨다는 결론을 맺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지구 온난화 연구에서 CO₂를 흡수해 온난화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간주해 온 식물성 플랑크톤이 오히려 온난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온난화 모델에 반영한 것으로 PNAS의 '금주 주요 논문'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편 식물성 플랑크톤 온난화 증폭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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