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초읽기 앞두고 청약 통장 1순위 가입자 1000명 돌파

동아경제

입력 2015-04-21 11:20 수정 2015-04-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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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통장 1순위 가입자가 1000만명 돌파했다. 지난 1977년 청약제도가 도입된 이래 역대 처음이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청약통장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부금, 청약저축 포함) 1순위 가입자 수는 총 1천19만980명으로 지난달의 991만4천229명에 비해 27만6천751명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2월27일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을 종전 통장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완화시키면서 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1순위 편입 대상이 증가한 때문이다.

청약제도 개편 이후 실제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순위 가입자 수도 803만4천607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달보다 28만1천336명 늘어난 총 1천822만5천587명으로, 역시 청약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아졌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청약통장의 금리도 추가로 인하됐지만 여전히 시중은행의 일반 예금 금리보다는 높다”라며 “청약자격도 완화된 상태여서 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수도권 1·2순위 청약자가 늘면서 앞으로 인기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나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인기 아파트의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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