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지난해 ‘마칸’으로 재미 솔솔 “얼마나 팔았나?”
동아경제
입력 2015-03-16 10:45 수정 2015-03-16 10:46
전통적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해 신차 '마칸' 출시에 힘입어 그 어느 때 보다 성공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6일 포르쉐 AG는 지난해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 밝히며 전년대비 17% 증가한 18만9849대의 차량이 인도되고, 매출은 20% 상승한 172억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 이익은 27억 유로로 약 5% 증가하고 직원 수 역시 전년 1만9456명에서 15% 증가한 2만240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금요일 스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포르쉐 AG 연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회장은 포르쉐 ‘2018 전략’의 주요 목표를 일정보다 앞당겨 조기에 달성했음을 강조했다.
뮐러 회장은 “포르쉐의 성장이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그 어느 때 보다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이 같은 포르쉐 성공의 바탕에는 마칸이라는 든든한 초석이 있었다. 지난 연말까지 4만5000대의 마칸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마칸 고객 4명 중 3명이 포르쉐를 처음 구매하는 고객일 정도로, 마칸은 전 세계적으로 포르쉐의 신규 고객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뮐러 회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공에도 특별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수퍼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가 2014년 3월 차량 인도 시작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매진 된 사실을 언급하며, 2014년,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3가지 이상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는 세계에서 포르쉐가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918 스파이더와 함께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가 포함된다.
포르쉐 AG 재무&IT 담당이사(CFO) 루츠 메쉬케는 포르쉐의 우수한 실적은 회사의 재무상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2014년 우리는 성장과 동시에 목표한 일정보다 2년 앞당겨 순채무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뮐러 회장과 메쉬케 이사는 올 회계연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메쉬케 이사는 “올해 역시 판매와 차량 인도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포르쉐는 엄격한 원가 관리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공정 개선을 통해서도 수익성을 지켜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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