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한국 지원은?

동아경제

입력 2014-12-29 14:21 수정 2014-12-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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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3명이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제일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수출신 박성범(38)씨와 부인 이경화(37)씨, 자녀 등 3명이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박 교사 부부는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인도네시아로 떠났으며 이번에 만료시한이 다가온 비자를 갱신하러 싱가포르로 가던중 사고를 당했다.

여수제일교회에서는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측은 해외선교부를 통해 생사 확인 등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교인들은 선교사 일가족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162명이 탄 인도네시아발 싱가포르행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갑자기 교신이 두절돼며 실종됐다. 현재까지 기체나 탑승객들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인도네시아와 한국 등 관련국들은 전방위 수색 작업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에 대한 항공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선박 12척과 헬기 3대를 비롯한 공군기 5대, 군 함정 등을 동원해 육상과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실종기를 수색중인 인도네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해군함 2척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역시 해군함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했다.

우리 정부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 중이며, 미국과 호주, 인도, 영국 등도 수색에 동참하거나 관련 전문가 파견 등으로 도움을 보탤 의사를 전했다.

한편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각) 페르난데스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를 수습하는 기간 내내 사고기에 탑승한 승무원, 승객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힘을 모아 이번 시련을 헤쳐나갈 것이다" 라고 남겼다. 또 "관련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공개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꼭 돌아오리라 믿어요" "에어아시아 여객기, 기적이 일어나라"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 제발 좋은 소식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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