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아슬란 경쟁차 쉐보레 임팔라 “국내 출시 기약 없어”

동아경제

입력 2014-11-07 14:35 수정 2014-11-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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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쉐보레 크루즈 연비보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 초부터 국내 출시 소식이 들려왔던 쉐보레 임팔라에 대한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Chevrolet Turbo Track Day)’ 행사를 갖고 기자들에게 올해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올해는 말리부 디젤을 제외하고 주요한 신차 출시는 없었지만 전체적인 판매실적은 성장했다”면서 “딜러와 고객응대, 품질과 브랜드의 신뢰도로 인해 내수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 10개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 스페셜 에디션 모델 등 다양한 신차들이 나올 것”이라며 “내년은 쉐보레와 캐딜락에 있어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캐딜락과 관련해서 “매년 신차 1대를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면서 “캐딜락은 한국 럭셔리 시장에서 5년 안에 5% 시장 점유율, 10년 안에 10% 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영업망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비보상과 관련해서는 “국내 법규와 절차에 따라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비와 관련된 부분에서 먼저 잘못된 것을 파악하고 관련부처에 자진 신고를 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보상 역시 법적 절차에 따라 시행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의 소송 움직임과 관련해선 “법적 절차에 따라 소송에 임하고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쉐보레 임팔라와 7세대 콜벳 등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임팔라가 한국시장에 적합한지 검토 중이다. 콜벳은 국내의 소음 관련 법규를 만족시키지 못해 출시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3일 쉐보레 크루즈 가솔린 모델의 공인 연비를 자발적으로 정정, 고객 보상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지엠은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쉐보레 크루즈 1.8 가솔린 모델의 공인연비를 12.4km/ℓ에서 11.3km/ℓ로, 해치백 모델 연비를 12.4km/ℓ에서 11.1km/ℓ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엠은 크루즈 1.8 고객들에게 규정상 허용된 오차를 벗어난 오류에 대한 유류대금 차액을 지급하는 보상 계획을 발표하고 크루즈 1.8 세단 모델 기준 최대 43만1000원의 현금 보상이 있을 예정이다.

임팔라는 1958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10세대에 이르기까지 쉐보레 준대형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로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가 각각 5113mm, 1854mm, 1496mm, 2837mm이다. 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전장은 123mm 길고, 전폭은 36mm 작은 모델이다.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2015년형 임팔라의 기본 가격은 북미에서 2.5리터 에코텍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2만6910달러~3만4315달러이며, 3.5리터는 3만135달러~3만5290달러로 한화로는 2720만~3570만 원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말리부 디젤의 미디어 시승회 당시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임팔라의 도입에 대한 질문이 나온 이후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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