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리-과도한 수리비 ‘수입車 횡포’ 국감 도마에
정세진기자
입력 2014-10-31 03:00 수정 2014-10-31 03:00
한-EU FTA로 관세 줄었는데 독일車 교묘하게 더 비싸게 팔아
이윤석의원 “필요땐 제재안 마련”
수입차 업계의 폭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주된 현안의 하나가 됐을 정도다.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싼 부품가격과 고율의 할부이자 수입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관세가 철폐되고 유로화가 떨어졌는데 독일 자동차 업계가 자동차 값을 교묘하게 더 비싸게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자동차 관세는 단계적으로 철폐되고 있다. 또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데 반해 유로화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독일 업체들의 수입 단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수입차의 가격 할인 폭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수입 자동차 업계가 운영하는 할부 리스 제도가 국내 수입차 소유주의 46.4%인 20, 30대 상당수를 이른바 ‘카 푸어’로 전락시킨다는 비판도 나왔다. 할부 리스는 차값의 30% 정도를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는 3∼5년 후에 모두 갚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한 해 매출액이 5조4000억 원에 이르는 수입 3사가 사회공헌 활동에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매출을 기준으로 아우디폭스바겐은 매출의 0.08%를, 벤츠는 0.06%를, BMW는 0.22%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썼다.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은 2002년 처음으로 1%를 넘어선 이후 2010년에 10%를 넘어섰고 올해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내년 국감에서도 수입차 업계를 다시 증인으로 채택해 변화를 지켜보겠다”며 “필요 시 수입차 업계의 횡포를 제재할 수 있는 법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이윤석의원 “필요땐 제재안 마련”
수입차 업계의 폭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주된 현안의 하나가 됐을 정도다.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싼 부품가격과 고율의 할부이자 수입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관세가 철폐되고 유로화가 떨어졌는데 독일 자동차 업계가 자동차 값을 교묘하게 더 비싸게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자동차 관세는 단계적으로 철폐되고 있다. 또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데 반해 유로화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독일 업체들의 수입 단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수입차의 가격 할인 폭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수입 자동차 업계가 운영하는 할부 리스 제도가 국내 수입차 소유주의 46.4%인 20, 30대 상당수를 이른바 ‘카 푸어’로 전락시킨다는 비판도 나왔다. 할부 리스는 차값의 30% 정도를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는 3∼5년 후에 모두 갚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한 해 매출액이 5조4000억 원에 이르는 수입 3사가 사회공헌 활동에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 매출을 기준으로 아우디폭스바겐은 매출의 0.08%를, 벤츠는 0.06%를, BMW는 0.22%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썼다.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은 2002년 처음으로 1%를 넘어선 이후 2010년에 10%를 넘어섰고 올해는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내년 국감에서도 수입차 업계를 다시 증인으로 채택해 변화를 지켜보겠다”며 “필요 시 수입차 업계의 횡포를 제재할 수 있는 법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2금융권으로 자금 몰리나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강’·삼성물산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한남4구역 세기의 대결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경주 찾은 관광객 증가… 3년 연속 방문객 4000만 명 돌파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