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케네디 車 경매 출품…5300만 원부터 시작
동아경제
입력 2013-10-15 16:25 수정 2013-10-15 16:39
사진출처=카스쿠프
제 35대 미국대통령 존 F.케네디가 생전에 이용했던 자동차가 미국 경매시장에 나온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쿠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매회사 RR옥션이 주관하는 경매에 존 F.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기 전 이용했던 링컨 자동차 두 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나온 차량은 흰색 1963년형 링컨 컨티넨탈 컨버터블과 검은색의 1960년 형 컨티넨탈 리무진이다.
지난 1963년 11월 22일, 존 F.케네디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하던 도중 암살당했다. 그 때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은 1961년 형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 컨버터블이다. 이 사건 이후로 컨버터블형 대통령 차량은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케네디 대통령이 사용했던 컨버터블형 차량은 검은색 링컨 컨티넨탈 뿐이 아니었다.
1963년 11월 22일 시가행진 날 아침, 존 F.케네디와 텍사스 주지사 존 콘넬리가 달라스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카스웰 공군 기지로 이동했을 때 이용했던 차량 역시 컨버터블 모델이었다. 이는 이번 경매에 출품하는 1963년 형 링컨 컨티넨탈이다.
차량은 엔진, 차체 등을 새로 바꾸고,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등 깨끗하게 복구됐다. 빨간 가죽 시트 등 인테리어 디자인 대부분은 원래 모습을 유지했다. 이 차량은 케네디 대통령이 생전에 사용한 마지막 차량으로 최초 입찰 가격은 5만 달러(한화 5300만 원)다.
검은색 1960년형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도 경매에 오른다. 컨티넨탈 리무진은 포드가 케네디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1년에 500달러(한화 53만 원)의 임대료를 받고 백악관에 빌려준 차량으로 대통령의 개인적인 용무에도 자주 이용됐다. 칸막이 창문, 파워스티어링, 브레이크, 전화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입찰 가격은 2만 5000달러(한화 26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경매사 측은 “1960년 형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의 차체 대부분은 복구됐지만 베이지 색상 가죽의 시트와 카펫 등 인테리어는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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