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 “한불모터스와 결별? 아니 변화없다”
동아경제
입력 2013-01-29 13:41 수정 2013-01-29 16:03
한불모터스가 내년에 푸조와 시트로엥의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한국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입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4월 국내에 출시된 시트로엥 브랜드는 29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에서 자사의 대표급 세단 DS5의 출시행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출시된 DS5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의전차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국내에는 DS 라인업에 3번째로 추가되는 시트로엥의 대표적인 럭셔리 모델이다.
기자회견에는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와 PSA 푸조시트로엥그룹 그레고와 올리비에(Gregoire Olivier) 부회장 등이 참석해 시트로엥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자유무역협정 이후 국내의 자동차시장 변화가 뚜렷한데 미래에 대한 예상과 사업계획은.
=자유무역협정 이후 한국 자동차시장은 전반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보다 확실히 성숙하고 안정된 모습이다. 앞으로도 수입차 시장은 10~13% 이상 계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유럽의 프리미엄 차량에 편중된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트로엥은 DS5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 수입차 중에서도 디젤차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수요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푸조와 시트로엥 디젤차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에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판매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자동차 역사는 길다. 전통적으로 파리모터쇼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자국민들의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도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독일차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
=유럽 중에서도 독일이 자동차의 명가로 꼽히는 건 사실이다.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세계화되고 국가간 자유무역협정 이후 더욱 치열해졌다. 우리 브랜드는 규모면에선 미국과 싸우고 나아가 한국, 일본 등의 브랜드와도 경쟁해야 한다.
-중국에선 DS라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선 출범이후 인지도가 높지 않고 마케팅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수입사를 바꾸거나하는 대책은 있는가.
=DS라인업은 유럽만큼 중국에서도 성공했다. 한불모터스와 PSA는 ‘결혼’과 같은 관계다. 결혼을 하면 평생을 간다. 우리는 한불모터스의 정통성과 잠재성을 믿고 있다. 앞으로 관계는 계속 갈 생각이다. 다른 수입사로의 변화는 생각지 않고 있다.
-올해 푸조, 시트로엥의 국내 판매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
=DS5는 지난해 시트로엥 한국 출시 이후 세 번째 선보이는 모델이다. 이 차를 기점으로 변칙 브랜드의 이미지와 브랜드 본연의 파워를 구현하고 싶다.
푸조와 시트로엥은 다음달 디젤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규정과 절차를 밝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라인업의 지속적인 추가가 이뤄지면 판매량 상승이 자연히 따라 올 것으로 본다.
-브랜드 출범 1년이라 성패를 따지긴 어렵지만 시트로엥의 스타일이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다. 럭셔리 브랜치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 달라.
=DS 포지션은 크게 기술과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에 너무 많은 프리미엄 독일차가 존재한다. 시트로엥 DS 라인업은 한국 시장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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