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연예인, 에이미 말고 더 있다” 큰 파장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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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09:44 수정 2012-10-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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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이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하고 있다는 진술이 확보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채널A 보도영상 캡쳐

유명 연예인들이 서울 강남 대형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동아일보와 채널A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성진)는 프로포폴을 빼돌려 투약한 혐의로 지난주 구속한 의사 조모 씨(44)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들의 투약 정황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프로포폴을 맞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이라며 “강남 어느 대형 병원이 불법주사 시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씨로부터 프로포폴 불법 투약자 수십명의 명단을 입수해 신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큰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조 씨의 ‘고객 리스트’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투약 시기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 맞으면 푹 잘 수 있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중독성이 강하다는 프로포폴은 최근 방송인 에이미가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등 연예인 투약 소문이 끊이지 않아왔다.

현직 피부과 의사 방모 씨(30)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는 밤과 낮이 바뀌는 불규칙한 생활과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푹 자기 위해 프로포폴에 손을 댔다가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 씨도 검찰에서 “중독된 한 투약자에게 3박 4일 동안 계속 주사를 놓아 주고 깨어날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었던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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