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쿠페 “이 디자인에 이 정도 가격이면…”
동아경제
입력 2012-06-19 13:25 수정 2012-06-19 13:36
현대자동차 아반떼 쿠페가 다음 달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최근 2013년형 아반떼 쿠페(현지명 엘란트라 쿠페) 가격을 공개하고 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2가지 트림의 신차는 기본형 모델인 GS 트림을 1만7455달러(한화 2020만원, 수동변속기)에서 1만8455달러(2140만원, 자동변속기)에 판매한다. 고급형인 SE 트림은 1만9745달러(2290만원, 수동변속기)에서 2만745달러(2400만원, 자동변속기)로 모두 별도의 운송비 775달러(약 90만원)가 추가된다.
‘2012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에도 첫 선을 보인 아반떼 쿠페는 지난 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존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함께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을 10mm 늘려 전장 4540mm, 전폭 1775mm, 전고 1435mm의 차체를 지녔다.
현대차는 “바람의 형상을 기본으로 한 아반떼 디자인에 전조등부터 곧게 뻗어나가는 벨트라인과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으로 스포츠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아반떼 쿠페는 넓은 육각형 모양의 헥사고날 그릴과 공격적인 모양의 안개등, 고성능이 강조된 트윈 머플러, 스포일러 일체형 트렁크 리드 등이 특징이다.
모터쇼에는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1.3kg.m의 누우 2.0 GDI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이 공개된 바 있지만, 내달 판매할 모델은 최고출력 148마력의 1.8리터 누우 듀얼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한다. 또한 모든 바퀴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6개의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적용한다.
현대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아반떼 쿠페의 기본형 모델은 혼다 시빅 쿠페 기본형 보다 비싸지만, 경쟁차에는 없는 6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안전 및 편의사양이 더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혼다 시빅 쿠페의 경우 기본형은 아반떼 쿠페보다 약 200만원 저렴하며, 고급형은 약 300만원 더 비싼 가격에 미국에서 팔리고 있다. 아반떼 쿠페의 국내 판매는 오는 11월 시작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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