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작가의 ‘자연과 공생’, 해외에 알리고 싶어”
김민 기자
입력 2024-04-25 03:00 수정 2024-04-25 03:00
마리 前 국립현대미술관장
伊서 이성자 전시 큐레이터 맡아
“이성자의 ‘대지’ 시리즈는 예술가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공생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지금처럼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두드러지는 시대에도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전시장에서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자신이 큐레이터를 맡은 전시 ‘이성자: 지구 저편으로’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마리 전 관장은 2015∼2019년 국현 관장을 맡았고, 현재는 독립 큐레이터 겸 평론가로 일하고 있다. 그가 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현에서 대규모 이성자 회고전이 열렸었다.
마리 전 관장은 “이성자라는 작가가 해외에도 소개됐으면 하는 마음에 큐레이팅을 해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마리 전 관장은 “국현 회고전은 대규모였지만 이번엔 미술관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기에 몇 가지만 응축해 이성자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1959년부터 2008년까지 이성자의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 마리 전 관장은 이 작품들이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호안 미로 등 근대 미술의 영향을 받은 1950∼60년대 작품, 두 번째는 1960년대 ‘대지’ 연작, 세 번째는 뉴욕을 방문했을 때 나온 ‘도시’ 연작, 마지막으로는 1970∼80년대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비행기에서 본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우주’ 연작 등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伊서 이성자 전시 큐레이터 맡아
“이성자의 ‘대지’ 시리즈는 예술가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공생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지금처럼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두드러지는 시대에도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전시장에서 바르토메우 마리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자신이 큐레이터를 맡은 전시 ‘이성자: 지구 저편으로’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마리 전 관장은 2015∼2019년 국현 관장을 맡았고, 현재는 독립 큐레이터 겸 평론가로 일하고 있다. 그가 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현에서 대규모 이성자 회고전이 열렸었다.
마리 전 관장은 “이성자라는 작가가 해외에도 소개됐으면 하는 마음에 큐레이팅을 해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마리 전 관장은 “국현 회고전은 대규모였지만 이번엔 미술관에서 열리는 것이 아니기에 몇 가지만 응축해 이성자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1959년부터 2008년까지 이성자의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 마리 전 관장은 이 작품들이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호안 미로 등 근대 미술의 영향을 받은 1950∼60년대 작품, 두 번째는 1960년대 ‘대지’ 연작, 세 번째는 뉴욕을 방문했을 때 나온 ‘도시’ 연작, 마지막으로는 1970∼80년대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비행기에서 본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 ‘우주’ 연작 등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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