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물씬”… 강변서 즐기는 음악 축제

이형주 기자

입력 2024-04-24 03:00 수정 2024-04-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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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남도 여행] 황룡강 광산뮤직ON페스티벌

제1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광주 광산구 제공

황룡강은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의 지류다.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을 거쳐 광주 광산구, 전남 나주시로 흘러간다. 광산 지역은 광산동에서 송대동까지 9.1㎞가량 황룡강 물길이 이어진다.

황룡강은 유역면적 70∼80%가 산림이어서 경치가 아름답고 생태공원인 장록습지가 있다. 시민 신모 씨(55)는 “황룡강은 주변에 호가정 등 역사적 장소가 많고 풍광이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광산구는 송산근린공원부터 장록습지, 황룡강·영산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30리(12㎞)를 명품 30리길로 조성한다. 황룡강을 접한 선운지구 황룡 친수공원에서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음악 축제인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열린다. 황룡친수공원은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봄날 강변 풍경을 느끼기 충분하다.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생동감 있는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음악 중심의 축제로 마련됐다. 최문천 광주 광산구 관광육성과장은 “광산뮤직ON페스티벌 관련 문의를 한 상당수는 고속철도(KTX) 시간표에 따라 관람을 계획 중인 다른 지역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는 멜로망스, 국카스텐, 김기태, 소란 등 뮤지션 12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또 뮤직피크닉존에는 고정형 인디언텐트 50개 동, 감성 조명등, 피크닉 의자, 그늘막 등이 설치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개인 텐트존에서는 누구나 텐트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 5일 오후 3시 40분부터 약 15분간 동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밤에는 강변 야경에 맞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또 어린이마켓을 포함한 30개 팀이 참여하는 벼룩장터가 열리고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 등도 진행된다.

푸드트럭 30여 대에서는 맥주나 각종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드넓은 유채꽃밭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마술쇼나 버블쇼 등 각종 체험, 공연 행사도 마련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음악과 물과 빛, 푸른 잔디가 어우러져 봄날의 향연이 펼쳐질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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