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얀센’ 기술수출 비만·당뇨 치료제 권리 회수…“당뇨 치료 입증 실패”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03 18:27 수정 2019-07-03 18:32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M12525A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1상 단계 지속형비만·당뇨 치료제다. 계약금 규모는 1억500만 달러(약 1230억 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약물 권리가 반환됐지만 이미 수령한 계약금은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얀센이 진행해 완료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얀센 측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지만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 치료제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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