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랩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발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7-01 15:01 수정 2019-07-01 15:04
자연살해(NK)세포 활용한 치료제 소개…후속 신약 개발 박차
GC녹십자랩셀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 2019(Global Bio Conference)’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현황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5회를 맞은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최신 개발 현황과 규제 동향 정보를 공유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연구소장은 발표자로 나서 NK세포치료제 가치와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NK세포는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파괴하는 선천면역세포다.
GC녹십자랩셀은 간암 및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NK세포치료제 ‘MG4101’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상용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 관심이 높다. 여기에 암세포만 인식해 살상율을 높일 수 있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단백질’을 NK세포에 발현시킨 ‘CAR-NK유전자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NK세포 대량생산 및 동결 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CAR-NK 기술과 HER2 표적항체 기술을 융합해 위암 적응증 CAR-NK유전자치료제의 비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등 차세대 NK 세포 분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ER2 표적항체 기술은 위암과 유방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인 ‘HER2’에 대한 인식률을 높여 NK세포의 살상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황유경 연구소장은 “GC녹십자랩셀은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연구과제와 함께 NK세포를 활용한 후속연구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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