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 현장]신정동 재정비 중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비행기 소음 최대 약점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6-20 11:39 수정 2018-06-20 11:51
서울 대표 낙후지역인 신정재정비촉진지구가 잇단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신정뉴타운 첫 분양 단지였던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에 이어 올해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는 이 일대 재정비사업지 가운데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은 입지면에서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다. 특히 목동 인프라를 가까이 공유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목동생활권과 가깝고 학군이 다양하며 목동 명문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목동아델리체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차량 이용 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지 가까이에 운동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된 44만m² 규모 계남근린공원이 있다.
15일 목동아델리체 본보기집을 찾은 한 예비청약자는 “무엇보다 목동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상당하다고 본다”며 “더구나 래미안 브랜드가 들어서면 예전 낙후 이미지도 벗어날 것 같다”고 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도 주목 받고 있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3.3㎡ 당 평균 분양가는 2398만 원. 59㎡ 5억2600만~6억6800만 원, 84㎡ 7억1900만~9억3600만 원대에 가격이 매겨졌다. 115㎡의 경우 8억7300만~10억9100만 원 선이다. 길 건너 ‘목동 힐스테이트’ 84㎡ 시세가 11억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목동아델리체 분양가는 최대 2억 원 낮다. 오는 2020년 입주가 예정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84㎡ 시세(7억 원 초반) 보다는 1억 원 이상 높은 편이다.
그러나 비행기가 지나칠 때마다 들리는 소음은 감수해야한다. 단지에서 김포공항까지 거리는 약 9km 정도인데, 단지 주변을 하루에도 수십 차례 비행기가 드나들어 소음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목동아델리체는 지하 3층, 지상 27층 23개동에 총 1497채 규모로 지어진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15m², 644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평면 특화 설계는 이번 신규아파트의 강점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평면 설계를 총 11개 타입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층짜리 별장형으로 설계된 전용면적 84m²C 테라스하우스타입도 있다. 또 115m²타입에는 부분임대형 설계를 적용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목동아델리체 본보기집에서는 각 전용면적별로 특화된 유닛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59m²C 타입은 안방과 침실2가 마주보고 있는데 알파룸패키지 옵션을 넣으면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84m²B 타입은 현관 왼쪽 편에 방3개를 배치하고 거실과 주방 공간을 넓혀 놨다. 이로 인해 천정 높이는 2.3m지만 거실이 워낙 넓어 개방감이 극대화됐다. 115m²는 부분임대형 모델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출입문이 추가되기 때문에 원룸형태의 별도 공간을 입주자가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대부분의 타입에 통유리를 채택해 안쪽에서 바깥을 훤히 내다보도록 만들었다. 세대별 지하창고와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에는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간다. 시스템이 음성을 인식해 조명, 가스 등 집 안 시설을 제어할 수 있다. 현관에는 얼굴 확인으로 세대 출입이 가능한 '얼굴인식 출입시스템'이 적용된다.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접수를 한다. 당첨자는 29일 발표하며 계약은 다음 달 10∼12일 사흘간 실시한다.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전용 면적에 따라 분양가에 900만~1090만 원을 더 내야한다. 시스템에어컨 설치는 370만~880만 원이 든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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