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1조원… 세계 7위

김지현 기자

입력 2018-05-25 03:00 수정 2018-05-2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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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작년보다 3계단 올라, 애플 구글 MS 등 IT업체 톱5 석권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able Brands 2018) 7위에 올랐다. 23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476억 달러(약 51조4000억 원)로 지난해 382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가까이 늘었다. 순위도 1년 전 10위에서 3계단 올랐다.

포브스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200여 개의 수익성과 각 산업 내 역할 등을 평가해 1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1위는 8년 연속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828억 달러로 전년보다 8% 늘었다. 포브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팔았지만 애플이 고가의 ‘아이폰X’를 내놓으면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87%를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두 회사 간 수익성 차이가 각각의 브랜드 가치에 그대로 반영됐으며 그 결과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삼성전자보다 4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이어 구글(1321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49억 달러), 페이스북(948억 달러), 아마존 (709억 달러) 순으로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톱5’를 석권했다. 6위는 코카콜라(573억 달러)였고 일본 도요타(447억 달러·9위)가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기업이 아닌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차가 브랜드 가치 87억 달러로 75위에 올랐지만 지난해(68위)보다 7계단 하락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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