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로또 1등 당첨자, “믿기지 않고 가슴이 먹먹하다”

동아닷컴

입력 2018-05-23 11:12 수정 2018-05-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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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해서 눈물이 다 나올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로또 807회 당첨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807회 로또 추첨에서 1등 24억원에 당첨됐다고 밝힌 40대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괜찮게 벌던 사장님에서 한 순간에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자영업자로 떨어졌다가 1등에 당첨된 진우재(가명) 씨의 사연이다.

지난 20일, 유명 로또 포털 로또리치에는 "돈 없다고 무시받았는데 24억원에 당첨됐습니다” 라는 1등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등 당첨자 진우재(가명) 씨는 후기에서 로또 1등 용지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는 "막상 24억원에 당첨됐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고 가슴이 먹먹하다”며 “당장 드는 생각은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로서 어려움이 컸다는 그는 "과거 잘나갈 때는 친했던 사람들이 사업이 어려워지니까 피하는 모습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돈이 없어지니까 은근히 무시받는 것 같아서 홧병이 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업이 기울자 생계를 위해서 투잡, 쓰리잡을 뛰어야 했다. 로또 생각이 정말 간절했다”고 전했다.

진 씨는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 자동 보다는 수동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할까 말까 망설였다는 진 씨는 “사실 상황이 안 좋아서 로또 구입비도 부담이 됐다”며 “생일날 우연히 축하 할인쿠폰을 받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가입했다. 근데 정말 1등에 당첨돼 운명 같다”고 놀라워했다.

1등 당첨금으로 24억원을 받게 된 진 씨는 “주위에는 절대 비밀로 할 것”이라며 “힘들게 사시는 부모님께 집 한 채 사드리고 새 아파트를 사서 아내와 아이들을 놀래켜 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주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20년간 적금을 모았다’고 둘러 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나눔로또 807회 당첨번호는 6, 10, 18, 25, 34, 35 였다. 1등 당첨자는 7명으로 각 24억 3,766만원을 받는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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