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산악 레이스카 ‘I.D. R 파이크스 피크’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3-20 15:17 수정 2018-03-20 15:36
폴크스바겐 I.D. R 파이크스 피크 콘셉트
폴크스바겐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최신 전기차 콘셉트인 ‘I.D. R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브랜드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된 최신 버전으로 순수하게 전기만으로 구동되는 레이스카다. 특히 이 레이스카는 오는 6월 24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산악 경주 대회인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에 실제로 출전할 예정이다.이번에 선보인 레이스카 콘셉트는 고성능 브랜드 R과 모터스포츠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폴크스바겐 퍼포먼스 디비전인 R이 설계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전기차 I.D.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개발 역량과 영향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20종이 넘는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폴크스바겐 I.D. R 파이크스 피크 콘셉트
프랑크 벨취(Dr.Frank Welsch) 폴크스바겐 기술 개발 총괄은 “이번 힐 클라임 경주 대회 참가는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폴크스바겐이 시험대에 오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폴크스바겐은 I.D. 패밀리를 통해 전기차 분야 선도업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폴크스바겐 세일즈 총괄은 “파이크스 피크는 폴크스바겐 전기차 프로젝트가 모터스포츠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폴크스바겐 2세대 골프 레이스카. 지난 1987년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경주 대회에 참가했다.
한편 ‘구름 위의 경주’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는 지난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 록키 산맥에서 처음 개최됐다. 총 19.99km의 레이스 코스는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1987년 열린 이 대회에 최고출력 652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엔진 골프 레이스카를 투입한 바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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