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파일럿 출시 8개월 만에.. 차트 역주행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15 17:29 수정 2016-06-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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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파일럿(All New PILOT)’이 출시 8개월 만에 상품성을 재평가 받으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여름철 레저 활동 증가와 SUV 차량에 대한 수요와 함께 가격 대비 성능이 우월하다는 실구매층 입소문이 판매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들어 물량 공급이 원활지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혼다 ‘올 뉴 파일럿’은 지난해 10월 12대, 11월 24대, 12월 14대를 판매해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10월 347대, 11월 139대, 12월 328대)와 비교해 낮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다만 올해 들어 지난 2월 42대, 3월 59대, 4월 34대, 5월 81대 등을 기록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상향된 실적을 보였다.

혼다 ‘올 뉴 파일럿’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국내 수입된다. 신차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얻으며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파일럿 뿐 아니라 미니밴 오딧세이, 아큐라 MDX 등 대형 차량이 함께 생산되어 인기 차종의 판매량 집중에는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3세대 파일럿은 출시 이후 미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국내 출시 초기 물량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올 2월부터는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져 약 150여대의 대기 고객에게는 빠른 시일 내 차량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판매량 상승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올 뉴 파일럿’은 공간 활용성, 세련된 내외부 디자인 변화, 더욱 강력해진 주행성능과 안전사양 탑재 등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V6 3.5ℓ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복합연비 8.9km/ℓ(도심 7.8km/ℓ, 고속도로 10.7km/ℓ)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혼다 ‘올 뉴 파일럿’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하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별 다섯개(★★★★★)’를 획득해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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