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 아시아 최초 공개…전장 5m의 위압감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03 07:30 수정 2016-06-03 07:30
기아자동차는 지난 2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차세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12번째 콘셉트카로 개발된 텔루라이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형태의 대형 SUV 모델로 개발돼 270마력의 V6 3.5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 탑재로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고속도로에서 12.7km/ℓ 이상의 연비를 자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개발된 텔루라이드는 전장 5010mm, 전폭 2030mm, 전고 1800mm의 차체 사이즈로 기아차 쏘렌토와 비교해 230mm 더 긴 전장과 140mm 더 넓은 전폭을 자랑한다.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이 자리하고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헤드램프와 수평적으로 배치된 LED 방향지시등, 범퍼 밑에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는 안정감 있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측면부는 앞좌석에는 스윙 도어 타입을, 뒷좌석은 코치 도어를 적용해 차량 전면부로부터 후면부로 이어지는 연결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최근 SUV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얇은 세로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적용하고 후드 스쿠프와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차량 외관에서 일관되게 느낄 수 있는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3열 7인승의 구조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건강관리 기능 시스템,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헤드폰 무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기능들도 탑재돼 향후 기아차의 프리미엄 SUV의 개발 방향성을 담아냈다.
한편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바 있는 텔루라이드는 최근 유럽에서 시험 주행 차량이 발견되며 2018년 양산을 목표로 기아차 차세대 대형 SUV 모델이 개발 중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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