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스포츠 왜건 공개 ‘콘셉트카 디자인 어떻게 바뀌었나?’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8 09:40 수정 2016-02-18 09:42
사진=K5 스포츠 왜건
기아자동차가 다음달 3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K5 스포츠 왜건(현지명, 뉴 옵티마 스포츠 왜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K5 스포츠 왜건은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Sportspace)’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로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지역을 고려해 개발된 기아차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앞서 지난해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는 기아차 프랑크푸르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주도한 모델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팝(KED-7), 기아 GT(KED-8), 니로 콘셉트 등의 디자인을 맡은바 있는 그레고리 기욤(Gregory Guillaume)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에 의해 탄생됐다.
그레고리 기욤은 콘셉트카에 대해 “장거리를 오랜 시간 운전하는데 필요한 그랜드 투어링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라며 “활동적인 사람들은 넓은 트렁크 공간을 원하지만 스타일의 타협을 원하지 않기에 편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의 차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아차 유럽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콜(Michael Cole)은 양산형 K5 스포츠 왜건에 대해 “중형 차급 판매의 3분의 2가 왜건일 정도로 유럽은 왜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K5 스포츠 왜건은 유럽시장에서 기아차 입지를 드높여줄 중요한 모델이다”고 전했다.
사진=스포츠 스페이스 콘셉트카
한편 K5 스포츠 왜건은 기존 신형 K5의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는 가운데 강렬한 숄더라인과 왜건의 특성을 잘 반영한 측면부,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부 등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엔진은 1.7 디젤과 2.0 가솔린이 탑재될 예정이며 성능에 주안점을 둔 GT 모델들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K5 스포츠 왜건의 차체는 기존 K5 세단의 전장(4855mm)과 전폭(1860mm)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재 공간 증가에 따라 전고를 1470mm로 높였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553리터로 세단 대비 48리터 증가했으며 후석 시트는 4:2:4의 비율로 분할 폴딩돼 스키, 스노우보드 등 야외활동을 위한 물품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는 등 실용성이 극대화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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