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5년 매출 91조9587억·영업익 6조3579억 원 기록
동아경제
입력 2016-01-26 15:04 수정 2016-01-26 15:04
현대차, 2015년 매출액 91조9587억 원, 영업이익 6조3579억 원 달성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496만3023대, 매출액 91조9587억 원(자동차 72조6797억 원, 금융 및 기타 19조2790억 원), 영업이익 6조3579억 원, 경상이익 8조4594억 원, 당기순이익 6조5092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 연간 전 세계 시장에서 496만302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2014년 496만1877대)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71만2313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425만71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금융 부문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91조958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국 통화 가치의 급격한 약세에 따른 해외공장 수익성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포인트 높아진 80.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경상연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1조8995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매출액 대비 영업부문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12.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0.1% 포인트 하락했다”며 “비록 경상연구비 등 일부 비용 증가로 금액이 조금 커진 것은 맞지만, 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활동의 결과이며, 단순한 비용 관점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8% 감소한 6조357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1.5% 포인트 하락한 6.9%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0%, 14.9% 감소한 8조4594억 원 및 6조 5092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에는(10~12월) 판매 142만5450대, 매출액 24조7648억 원(자동차 20조355억 원, 금융 및 기타 4조7293억 원), 영업이익 1조515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9.2%감소했는데, 이는 신흥국 통화와 판촉 경쟁 심화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 등이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의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저유가, 그리고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이와 같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공고히하기 위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친환경 경쟁 우위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속한 시장 안착 및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 만전을 기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9만 3천대, 해외시장 431만 7천대를 더한 총 501만대를 제시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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