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바깥에 태양계 9번째 거대행성 존재 증거 발견돼…과학계 술렁
동아경제
입력 2016-01-21 18:00 수정 2016-01-21 18:00
명왕성.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해당 기사와 무관)
명왕성 바깥에 태양계 9번째 거대행성 존재 증거 발견돼…과학계 술렁
명왕성 너머에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브라운 박사와 콘스탄틴 바티긴 교수는 20일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박사와 바티긴 교수는 망원경으로 관찰한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의 구도를 그리고 있으며 이 확률은 1만 40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작은 행성의 궤도는 거대 행성이 가진 중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두 사람은 태양계 9번째 행성에 대해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아니지만 궤도나 중력의 영향으로 볼 때 크기가 최소한 지구만 하거나 지구보다 최대 10배 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브라운 박사는 2006년 태양계 9번째 행성이던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한 바 있어 가설이 더욱 주목받고있다.
그는 명왕성 궤도 밖에서 그보다 약 30% 가량 큰 에리스라는 천체를 발견해 명왕성을 행성으로 부를 경우 그 주변 천체 모두 행성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고 왜소행성 134340으로 분류했다. 또한 국제천문연맹은 행성에 대해 “태양계를 돌며 둥근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질량이 커야 하고 공전 궤도상에 이웃한 천체가 있어야 한다”고 정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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