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내년 가을 ‘포뮬러 E 시즌3’ 참가로 모터스포츠 복귀
동아경제
입력 2015-12-16 09:47 수정 2015-12-16 09:48
내년 가을, 재규어가 ‘포뮬러 E 챔피언십(Formula E Championship)’을 통해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 복귀한다. 재규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E 챔피언십(Formula E Championship)’의 세 번째 시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재규어는 이를 통해 60여 년간 쌓아온 강력한 스포츠카 설계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고성능 EV(Electric Vehicle)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극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뮬러 E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재규어는 8000여 명 이상의 재규어 랜드로버 엔지니어들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전기자동차 기술에 대한 영역을 점차 확대해 영국에서 가장 큰 연구개발 분야 투자자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첨단 주행 기술을 통해 레이싱 퍼포먼스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C-X75 개발의 파트너였던 윌리엄스(Willams)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고성능 EV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재규어는 1951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C-TYPE으로 처음으로 우승한 이래, 1955년부터 1957년까지 D-Type으로 3년 연속 우승, 1990년에는 재규어 XJR-12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만 총 7회 차례의 우승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레이싱 퍼포먼스를 이어왔다.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는 전설적인 레이싱카 D-Type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F-TYPE 프로젝트 7’을 공개하며, 역대 재규어 양산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그룹 엔지니어링 디렉터 릭 로저는 “경량화와 전기차라는 미래 자동차의 화두는 재규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치한다”며 “이번 포뮬러 E 출전은 재규어의 남다른 기술력을 확인함과 동시에 향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재규어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뮬러 E는 전기자동차를 위한 세계 최초 싱글 시터(single-seater) 챔피언십으로 중국 베이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 세계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경기를 진행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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