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반값기숙사 첫 삽 ‘민관 협력으로 의미 더해’
동아경제
입력 2015-09-24 17:04 수정 2015-09-24 17:04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학생종합복지센터 착공식이 지난 23일 개최됐다. 교육부,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한 이번 학생종합복지센터 착공사업은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정과제(대학기숙사 확충 및 기숙사비 인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낮은 기숙사 수용률 및 높은 주거비로 인해 고통 받는 대학생 주거문제를 민관(교육부, 전국은행연합회 20개 회원사, 한국장학재단)이 공동으로 해결하고자 추진한 제1호 협력 모델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기관 간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3.0의 취지를 살려, 교육부/기획재정부 등 다수기관이 칸막이를 제거해 비용을 줄이고, 민간기관인 전국은행연합회 20개 회원사와의 상호협업을 통해 건립부지(8090.42㎡) 확보 및 건립재원(326억 원)을 기부 받아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에 반값 기숙사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날 진행된 착공식에는 김재춘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전국은행연합회장, 국회의원, 고양시장, 기획재정부 심의관, 행정자치부 국장 및 인근 대학 총장, 학생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학생종합복지센터(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기원했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생종합복지센터가 2016년 준공되면 2017년부터 입주생들은 평균 15만 원의 기숙사비로 생활할 수 있으며 이는 34만 원에 이르는 현재 민자기숙사비 보다 월 19만 원이 저렴한 비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종합복지센터는 이외에도 지역학생 등과 연계하여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입주 대학생 사회봉사는 고양시 및 전국은행연합회의 20개 회원사 등과 협업을 통해 이뤄지며, 멘토링, 학습지도, 금융교육, 학자금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행된다.
이밖에도 학생종합복지센터는 인근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도서관을 비롯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지역 밀착형 학생종합복지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주거안정강화 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대학생 기숙사를 총 30개소를 공급해 나갈 계획을 전한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재단에서도 정부, 대학 및 민간기관 등과 협력하여 건립부지(국․공유지, 대학부지) 및 건립재원(기부금, 정부예산) 등을 지속적으로 확보, 학생종합복지센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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